거래량·대금 전년 동기 대비 2.5배, 3.1배 증가
KRX금시장에서 올해 거래된 금이 2만kg(20톤)을 넘어섰다. 거래대금 역시 1조3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금시장의 연간 거래량은 2만10kg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거래량이었던 1만kg(10톤)의 두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 늘어난 규모다. 총 거래대금은 1조382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보다 3.1배 증가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KRX금시장 계좌수는 40만4393개로 전년 말의 18만2421개 대비 2.2배 늘었다.
올해 거래된 금으로 1돈짜리 금반지를 만들 경우 지난해 신생아인 30만3000명에서 18개씩을 나눠줄 수 있다는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의 성장세는 장외시장과 해외 거래소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라며 "금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 변화와 높은 거래 안정성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산돼 시장 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