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재개됐다.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회 접종 대상자를 포함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로 지난 22일부터 국가접종사업을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다만, 국가 조달 물량이 아닌 백신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접종을 재개하는 백신은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의 유통 물량과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유료 접종 백신과 마찬가지로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이다.
정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 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 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려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