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하태경 "국민 불태워졌는데 이낙연 '화장' 표현, 문 대통령 지시인가?"


입력 2020.09.28 13:28 수정 2020.09.28 13:2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청와대·민주당, 일제히 장례 의미 담긴 '화장' 표현

하태경 "세상 어느 나라가 총 맞아 불태워진 걸 화장이라 하나

집단으로 정신이 나간 것인지, 文대통령 지시 때문인지 밝혀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우리 국민이 북한의 총격에 사살당하고 불태워진 사건을 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장(火葬·시체나 유골을 불에 태워 장사지내는 것)'이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자 궤변"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인가"라고 공세를 가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장이라고 고집하는 정부여당, 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나"라며 "이낙연 대표가 어제 북한에 의해 희생된 우리 국민의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표현했다. 세상 어느 나라도 자국민이 총에 맞고 불태워지는 것을 장례절차의 하나인 '화장'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낙연 대표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입장 발표를 하면서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규정을 했고 서욱 국방부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화장'이란 표현에 동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 의원은 "이미 논란이 되었음에도 이낙연 대표가 계속 '화장' 표현을 고집하는 건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집단으로 정신이 나간 것인지, 아니면 문 대통령 지시 때문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며 "다만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고 적어 논란을 빚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