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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기획┃카카오TV의 등장③]‘보는’ 콘텐츠 아닌, 즐기는 소비 콘텐츠를 드립니다


입력 2020.10.01 15:09 수정 2020.10.01 15:0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카카오TV ⓒ카카오TV

일대 다의 매스미디어 시대가 저물고 다 대 다 내로우미디어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 취향에 맞는 콘텐츠만 골라보는 경향이 짙어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전국구 스타나 국민송이 나오기 힘들어졌다. 이를 누군가는 위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카카오TV는 취향은 조금 더 내밀하고 확고하게, 스피드한 콘텐츠로 호흡하는 방법을 강구해 기회로 만들었다.


카카오TV는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즐기는 콘텐츠 소비 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에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차별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SNS 기반이기에 소통, 공유 등 모바일 지향 콘텐츠를 극대화하고 콘텐츠와 커머스 연동 모델을 제공한다. 이는 카카오TV만이 할 수 있는 분명한 블루오션이다.


카카오TV가 TV에서도 할 수 있는 건 지양하고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로 다가갈 것이라고 백 번 말해도 이건 콘텐츠와 이에 반응하는 시청자로 입증해야 할 문제다. 사실 뜨거운 관심과 반응 속에 시작하긴 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모바일만 할 수 있는 세로형 예능에 도전한 '이효리의 페이스아이디', '톡이나할까' 외 확고한 차별점을 느끼진 못하고 있다. TV 역시 숏폼 형식의 예능, 드라마를 시도하고 있고 정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클립으로 시대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윤환 제작총괄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점은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면서도, 젊고 실력있는 베테랑 PD들이 만들어내는 높은 퀄리티, 디지털 모바일 숏폼의 형태를 띈 현 트렌드에 맞는 컨텐츠. 즉, 웰메이드 모바일 오리엔티드 숏폼이다. 또 카카오톡은 거의 모든 시청자 핸드폰에 깔려있는 앱이기 때문에, 그 손 안에서 무한한 확장성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또 카카오TV가 고민해야 할 것은 수익모델이다. 디지털 콘텐츠의 낮은 수익성을 극복하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오윤환 제작총괄은 "새로운 환경에 맞게 인터랙티브, 커머스, 라이브 등등이 좀 더 편한 방식으로 결합된 컨텐츠들도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가장 큰 지향점은 시청자들이 '예능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 하면 카카오TV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그리고 카카오TV 예능 콘텐츠는 뭔가 색다르고 재밌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목표점을 밝혔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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