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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피칭 류현진의 자책 “실투가 나왔다”


입력 2020.10.01 10:10 수정 2020.10.01 10: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2이닝 7실점 조기 강판

2연패 토론토, 올 시즌 마감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뉴시스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서 최악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내야수 보 비셋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자책점은 3점 밖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피홈런을 2방이나 내주는 등 난타를 당하면서 2회도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에이스의 부진 속 토론토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내주면서 아쉬움을 가득 안고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미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구속은 시속 1∼2마일 정도 덜 나왔지만, 실투가 나왔다”며 “실투가 장타 2개로 연결됐다. 초반에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타를 억제했어야 했는데 그게 안 돼서 대량실점으로 연결됐다”고 자책했다.


1차전 대신 벼랑 끝 2차전 선발로 등판해 부담이 가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 전혀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토론토에서 한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 코치, 팀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며 “경기 수도 줄고 미국에서 나올까 말까 한 1년의 세월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시즌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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