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부진하지만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5% 감소한 40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6%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최근까지도 국제선 수요 회복 조짐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 연구원은 "각국 경쟁사들도 정부지원을 받고 있어 시장 재편은 지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종식과 이에 따른 여객 모멘텀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한항공의 현금 유입은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돼 현금 소진이 이뤄지고 있는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