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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성적 대상화 ' 지적에 YG “특정 의도 없지만…편집 논의 중”


입력 2020.10.06 10:40 수정 2020.10.06 10:4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YG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블랙핑크의 간호사 복장 논란에 해명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한다. 각 장면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YG엔터테인먼트는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 장면을 두고 ‘간호사 성적 대상화’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하면서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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