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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하이선’ 남긴 해양쓰레기 3만톤 처리, 국비 지원


입력 2020.10.07 11:00 수정 2020.10.07 08:47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13개 지자체에 피해복구비 88억4000만원 지원

해양경관 복원 및 해양환경 보전, 긴급 수거‧처리 실시

해양수산부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발생된 해양쓰레기 3만20톤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국비 88억4000만원을 강원도 삼척 등 13개 지자체에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의 예산‧인력 등의 한계로 긴급 수거‧처리가 어려운데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복구 계획 심의가 완료된 강원도 삼척‧양양‧고성‧강릉‧속초, 경상북도 울진‧포항‧영덕‧울릉, 경상남도 남해, 제주도 제주시 등 11개 지자체에는 처리비용 100%가, 그 외에 해양쓰레기 피해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와 전남 고흥군에는 처리비용의 50%가 지원된다.


지자체별 지원 규모를 보면,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2만600톤)가 발생한 강원도에 51억9000만원을 지원하고, 4970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경북에는 24억원을 지원한다. 그 외에 경남 남해에 2억3000만원, 제주도 제주시에 2억원, 부산시 사하구에 7억2000만원, 전남 고흥군에 1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해수부가 그간 ‘해양쓰레기 피해복구 지원사업’을 통한 긴급 수거 및 처리 지원은 이번 피해 지원까지 포함하면 지난 5년간 총 8만4357톤으로 금액은 292억4000만원이다.


제67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지난달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해경이 제주시 도두동 해안가 일대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해수부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총 3만5933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했고, 10월 5일 18시 기준으로 그 중 2만9878톤이 수거됐으며,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강풍과 폭우로 인해 유입된 목재와 초목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해양쓰레기 피해 복구비 지원과 별도로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하천으로부터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태풍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피해복구비 지원을 통해 훼손된 해양경관이 신속히 복원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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