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 ‘QNED’ 상표권 출원…LG와 작명 경쟁 조짐


입력 2020.10.07 09:00 수정 2020.10.07 09:0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국내 및 해외 상표 출원…적용 제품 20가지 제시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 차원…향후 대응 관심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QNED’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LG가 동일한 명칭으로 출원한 만큼 향후 양사간 작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5일 QNED 상표권을 출원했다. 미국·유럽·호주 등 해외에서도 동일한 명칭으로 출원했다.


삼성은 해당 상표가 적용될 수 있는 상품으로 LED디스플레이 장치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비롯해 20가지를 제시했다.


QNED는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Quantum nano-emitting diode)’의 앞글자를 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용어로 알려져 있다. QNED는 나노로드(nanorod)라고 불리는 긴 막대기 모양의 청색 LED를 발광소자로 삼는다.


나노로드 LED가 청색 빛을 내기 때문에 적색과 녹색 퀀텀소자를 덧입히면 3원색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QNED는 긴 수명과 번인 프리 등 QD 기술과 OLED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로도 평가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NED' 상표권이 출원된 특허청 사이트 캡처.

앞서 LG전자도 지난달 7일과 8일 각각 국내와 해외에서 QNED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출원된 신규 상표명은 ▲QNED ▲NQED ▲QNLED 등 세 가지다.


LG전자는 QNED 상표권이 적용될 수 있는 상품 종류로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폰, 컴퓨터 등과 이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를 언급했다.


삼성과 LG 모두 동일한 명칭의 상표권을 출원한 만큼 두 회사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규정상 상표권 출원에 이의가 있을 경우 출원 공고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전자 모두 QNED 상표권에 대한 심사를 받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