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55.57%…"거대양당 긴장해야" 포부
9일 '포스트 심상정' 체제를 이끌 정의당 신임 당대표에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5일부터 치러진 당원 투표에서 55.57%를 득표해 44.43%를 얻은 배진교 의원을 제쳤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정의당 당사 회의실에서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며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와 윤소하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당 선임대변인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