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네이버, 라인 제외로 주요 사업가치 재평가 기대...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20.10.14 08:53 수정 2020.10.14 08:5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네이버 3분기 실적전먕 요약ⓒ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네이버에 대해 “라인 적자 제외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라인과 Z홀딩스의 반독점 심사 승인에 따라 3분기부터 라인 실적이 연결에서 제외된다”면서 “라인 제외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700억원, 311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54.3%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약 800억원에 달하는 라인 적자가 제외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합산 실적보다는 사업별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광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1822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스마트채널 출시와 함께 성과형 광고 도입 지면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또 “비즈니스플랫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8006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으로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쇼핑 거래의 성장세가 지속됐다”면서 “IT플랫폼, 콘텐츠 부문 매출도 네이버페이 및 웹툰 호조에 따라 각각 64.2%, 67.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터넷 업체들은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영위한다는 점에서 2~3년 주기로 매출이나 비용구조를 재분류 해 사업부별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경우들이 있다”며 “네이버는 2017년 1분기에 매출 분류를 현재 기준으로 변경했으며 분할(NHN) 이후인 2014년 1분기에도 매출 분류를 변경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에서는 라인 제외에 따라 매출 재분류 가능성이 크고 재분류시에는 숨어있는 가치 발견도 가능해 보인다”며 “예를 들어 비즈니스플랫폼의 검색·쇼핑 부문을 분리하게 되면 커머스 부문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데 현재 연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의 경우에도 IT플랫폼 부문의 네이버페이 매출에 가려져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