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다저스, 4차전 선발 커쇼 예고

2패 후 1승을 거둔 다저스. ⓒ 뉴시스

최강 전력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1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2패 후 반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애틀랜타와의 3차전서 15-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다저스는 막강한 화력이 되살아나면서 앞으로의 시리즈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 예고했다.

다저스는 1회부터 애틀랜타 마운드를 폭격했다. 상대 선발 카일 라이트의 초구를 공략한 리드오프 무키 베츠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또 다시 초구를 공략한 코리 시거의 좌중간 2루타로 단 2구만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윌 스미스의 2루타가 나오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계속해서 다저스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5번 타자 스미스는 1회에만 다저스의 15번째 타자로 2번의 타석을 소화했다.

먼시의 만루 홈런 등으로 1회에만 11점을 뽑은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1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가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1회에 기록한 10점이었다. 공교롭게도 애틀랜타는 2년 연속 PS 1이닝 최다실점 기록을 떠안게 됐다.

이제 관심은 4차전에 나서는 클레이튼 커쇼에게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경기 후 4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 커쇼라고 발표했으나 이튿날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당초 커쇼는 NLCS 2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어깨 통증으로 인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