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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發 서비스소비 부진 지속…백신·치료제 개발 해야"

  • [데일리안] 입력 2020.10.18 12:00
  • 수정 2020.10.16 15:42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해외경제포커스 발표…감염·이동제한 조치 등에 민감

주요국 산업생산 부진 등으로 기업투자도 회복 지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픽사베이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소비는 백신·치료제 등의 개발·보급 전까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8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부분 국가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극심한 침체를 시현했다.


미국과 유로지역 성장률은 전기대비 각각 -9.0%, -11.8%로 통계편제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신흥국의 경우 인도가 전년 동기 대비 -23.9%로 예쌍(-18.9%)을 하회하는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했다.


그러다 글로벌 경기는 5월 이후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우선 선진국 중심의 상품소비 회복이 글로벌 경기개선을 주도했다. 이는 주요국 정책지원이 강화된데다 자산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앞으로도 상품소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심리 완화,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비스소비는 여행, 외식, 문화 등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감염상황, 이동제한 조치 등에 민감히 반응하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소비는 백신, 치료제 등의 개발·보급 전까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주요국 산업생산 부진, 코로나19 관련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투자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비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기업투자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흥국의 수출은 주요국의 소비회복과 함께 소비재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 크게 기여했다. 다만 선진국의 수출은 기업투자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소비재 수출은 상품소비 회복에 따라 꾸준히 늘어나겠으나 글로벌 교역상황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자본재 교역의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향후 글로벌 경기는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가겠으나 백신 및 치료제 상용화 전까지는 최근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은은 “3분기 세계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기준 상당폭 반등하겠지만 4분기 들어서면서 개선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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