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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컴백 세븐틴, 빅히트와 합병 후 첫 활동…"청춘의 도약 위한 쉼터 되고파"


입력 2020.10.19 18:42 수정 2020.10.19 18:4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마라톤에서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있듯이 길고 긴 인생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에게 쉼표가 되길 원한다"


세븐틴이 19일 오후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은 청춘, 쉼, 미래와 꿈이었다. 마냥 쉬는 것이 아닌, 주위를 둘러보며 숨 고르기 하는 여정까지도 인생에 필요한 한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6집과 정규앨범 3집에 이어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7집 앨범 '헹가래'가 109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에스쿱스는 "믿기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많은 캐럿(팬클럽)들에게 사랑 받고 있고 성장했구나란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며 "'헹가래'는 행복한 기억만 남는 활동이었다. 빠르게 인사드릴 수 있어 뜻깊다"고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민규는 지난 '헹가래' 100만장 돌파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표한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성적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성적을 기대 안한다면 거짓말이다"면서도 "요즘 드는 생각은 음악이 주는 힘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커졌음을 체감 중이다. 한 시대의 청춘들이 깊게 추억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우는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는 앨범이 된다면 그 어떤 수치보다 의미있는 성과일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앨범 '세미콜론'은 문장을 일단 끊었다가 이어서 설명을 더 계속할 경우에 표기하는 문장부호다. 의미 그대로 세븐틴은 청춘들에게 숨 고를 수 있는 노래로 위로와 공감을 주는 것이 활동 목표다.


민규는 "이번 스페셜 앨범은 청춘의 집약체라고 할 만큼, 그들에게 위로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청춘의 다이어리라고 표현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도 '세미콜론'이란 말을 들었을 때 세븐틴만의 청춘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홈런'(HOME;RUN)은 스윙 장르 기반의 레트로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노래를 프로듀싱한 우지는 "청춘의 열정적인 모습과 쉬어가도 된다는 메시지, 타격감 넘치는 사운드로 '홈런'으로 표현했다. 퍼포먼스도 다채롭게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승관은 레트로 사운드에 도전한 것을 두고 "같은 옷을 입어도 누가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레트로를 저희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세븐틴 만의 색깔로 풀어낸 점이 차별점이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공감의 요소들로 꽉 채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동안 세븐틴의 모든 앨범을 프로듀싱한 우지는 "영감은 일상 모든 곳에서 받는다. 모아놓은 아이디어 덕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음악이 탄생한 것 같다. 이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한 것은 팬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팬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에 호시는 "타이틀곡은 물론 공개되지 않은 곡까지 열심히 작업을 하는 우지를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 우지가 저희 팀의 엔진이다"라고 칭찬했다.


세븐틴은 13명 다인원 그룹의 강점을 살려 한 호흡같은 칼군무 퍼포먼스로도 사랑 받았다. 이번에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원우는 "무대에 대한 책임감과 표현력, 진정성이 커졌다"며 "연습하는 내내 멋진 쇼를 준비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으며 도겸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릴 것이다. 그만큼 무대에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서 기존 보컬, 힙합, 퍼포먼스 유닛이 아닌 새로운 유닛을 결성하기도 했다. 준은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4개 유닛을 만들었다. 그전에 믹스 유닛을 만든 적이 없어서 캐럿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믹스유닛을 결성한 이유를 밝혔다.


원우는 "13명이 각자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뭉쳐도 조화롭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완전체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이들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으로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도겸은 "2020년은 놀라움과 꿈 같았던 고마운 해였다. 월드투어부터 팬미팅까지 많은 활동을 했는데 예전처럼 팬들과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호시는 "이런 힘든 시기에 메시지 전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우리 음악이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의 쉼표가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날을 위해 저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음악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승관은 2015년 데뷔 후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오며 성공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초반에는 성적, 공연장의 규모를 보며 성공의 기준을 맞췄다면 요즘은 팬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사랑에 보답하는 걸 기준으로 삼고 있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성공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스페셜 앨범 제목처럼 청춘들이 더 큰 전진을 하기 위한 거점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 인수를 승인한 후 발표하는 세븐틴의 첫 번째 활동으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미콜론'은 19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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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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