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연경, 4211일 만의 V리그 복귀전…GS칼텍스에 설욕할까


입력 2020.10.21 00:15 수정 2020.10.20 21:4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09년 4월 11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이후 V리그서 첫 선

컵대회 결승서 완패한 우승팀 GS칼텍스 상대로 복수전

11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김연경. ⓒ KOVO 11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김연경. ⓒ KOVO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마침내 V리그 정규시즌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연경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그가 V리그서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4월 11일 열린 2008-0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다.


당시 팀에 우승을 안기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자리에 오른 김연경은 이후 일본, 터키, 중국 무대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친정팀 흥국생명과 깜짝 계약을 체결한 뒤 4211일 만에 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달 막을 내린 제천 KOVO컵 대회서 V리그 전초전을 치렀다. 당시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개막전부터 승승장구했고, 예선과 준결승전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잘나가던 흥국생명은 지난달 5일 열린 컵대회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워낙 전력이 좋았기에 당시 셧아웃 패배는 김연경과 흥국생명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코보컵 결승전서 활약 중인 김연경. ⓒ KOVO 코보컵 결승전서 활약 중인 김연경. ⓒ KOVO

하지만 컵대회 결승전 패배로 미리 예방주사를 맞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컵대회를 통해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우리에게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우리는 준비를 많이 할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김연경 또한 “컵 대회를 마친 뒤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 통합우승을 꼭 차지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컵대회 결승전 이후 리턴매치를 치르는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지난 17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서 아쉽게 진(2-3) GS칼텍스도 홈에서 연패에 빠질 수 없다는 각오로 맞설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