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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효율’ 손흥민 9호골, 최고의 시즌 예감


입력 2020.10.23 06:38 수정 2020.10.23 06: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유로파리그 LASK린츠전 골...슈팅 대비 득점률 최정상급

놀라운 결정력과 팀 내 조력자 늘어 시즌 최다골 기세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29·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LASK린츠(오스트리아)를 3-0 완파했다.


예상대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모우라와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 앞선 후반 16분, 손흥민은 델레 알리·무사 시소코 등과 교체 투입됐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39분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보낸 볼을 깔끔한 퍼스트터치와 안정적 트래핑 뒤 왼쪽 골문을 찔렀다.


두 번째 슈팅 만에 뽑은 골이다. 리그에서 최정상급 슈팅 대비 득점률을 뽐낸 손흥민이 유로파리그에서도 그 기량을 발휘했다. 매우 효율적이다.


EPL에서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7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도 골을 추가하며 시즌 9호골(4어시스트)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골. 10월인데 벌써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1골만 남겨뒀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21골 7도움(EPL 14골 6도움)을, 2018-19시즌 20골 9도움(EPL 12골 6도움)으로 20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 ⓒ 토트넘 손흥민 ⓒ 토트넘

조력자들도 많아졌다. EPL 득점왕에 빛나는 ‘스트라이커’ 케인과의 호흡이 절정에 달했다. 둘은 2015-16시즌 이후 28골을 합작했는데 이는 현역 1위다.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올 시즌 들어 케인의 어시스트 능력이 급격히 향상됐다는 점이다.


슈퍼스타 베일의 가세로 집중된 상대 수비의 분산이 가능하고, 풀백 레길론이 왼쪽 뒤에 버티고 있어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는 환경이다. 현재의 결정력과 추세, 그리고 팀에 조성된 환경이라면 유럽 무대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5를 매겼다. 부여했다. 경기 최고 평점은 손흥민 골을 도운 비니시우스(8.1)가 받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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