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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 WC 1차전’ LG·키움, 어디가 유리할까


입력 2020.11.01 18:16 수정 2020.11.01 18: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LG, 1선발 켈리 오랜 휴식 변수

키움, 요키시 투입 가능성 높아져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과 LG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LG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예상치 못한 가을비에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은 비로 하루 밀리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쏟아진 가을비로 내야 쪽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30분 이상 순연됐다가 결국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WC 1차전은 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게 된다.


그렇다면 비로 인해 경기가 하루 뒤로 미뤄지면서 유리한 쪽은 과연 어디일까.


우선, 양 팀 모두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경기가 하루 미뤄진 것이 나쁘지 만은 않다.


두 팀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모두 원하지 않는 결과물을 받아들였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LG는 SK에 패하며 4위로 추락해 WC를 치르게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키움 또한 두산에 패하며 5위로 추락하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총력전을 펼쳤던 두 팀이였기 때문에 하루 추가 휴식을 갖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과 LG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키움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단 두 팀은 기존에 예고했던 케이시 켈리와 제이크 브리검이 그대로 2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2경기 중에 1경기만 잡으면 된다. 설사 WC 1차전을 내주게 되도 2차전을 잡으면 된다.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면 부상서 돌아올 예정인 타일러 윌슨이 하루 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2차전 승리로 5일부터 두산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면 1차전부터 윌슨이 나설 수 있다. WC를 1차전에서 끝내도 임찬규-윌슨 혹은 윌슨-임찬규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변수는 PS 1선발 켈리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 23일 KIA전 등판 이후 무려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예상치 못한 긴 휴식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키움도 나쁜 상황은 아니다. 그대로 브리검이 1차전 선발로 나서지만 하루 휴식을 더 얻게 되면서 여차하면 지난달 30일 등판에 나섰던 에릭 요키시까지 불펜에 대기 시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1차전 무난한 승리로 2차전까지 넘어간다면 요키시의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도 가능하다.


1일 팬들의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게 한 비로 인해 과연 어느 팀이 미소를 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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