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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입자 1000만 돌파 ‘청신호’...알뜰폰 증가 ‘파죽지세’


입력 2020.11.03 11:07 수정 2020.11.03 11:1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5G 통신사 점유율 SKT > KT> LGU+ 順

알뜰폰 '자급제 열풍' 736만명...번호이동 나홀로 순증

애플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출시된 지난 10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단말을 개통하고 있다. ⓒ데리안 홍금표 기자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국내 가입자가 연내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9월 5G가입자가 900만명을 넘기며 1000만명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하반기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를 필두로 ‘갤럭시S20 FE’ LG전자 ‘윙’, 최근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까지 출시된 효과로 풀이된다.


◆ 9월 924만8865명...SKT, 46.1% 점유율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924만8865명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59만643명(6.8%) 증가한 수치다. 올해 국내 5G가입자는 7월까지 매달 40만~50만명가량 증가하다 지난 8월 80만1017명으로 급증했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신제품 출시 영향이다.


9월 역시 평균 수준의 가입자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10월에는 아이폰12로 5G가입자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아이폰12 예판량은 이통3사를 합쳐 40만~5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전작 아이폰11때보다 30% 늘어난 수준이다. 이달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 맥스’가 출시되면 또 한번 가입자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5G 통신사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6.1%로 과반에 달한다. KT는 30.4%, LG유플러스 23.5% 순이다. 지난 9월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전달 대비 7.1% 늘어나며 40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281만1911명, LG유플러스는 217만160명을 달성했다.


다만 코로나19로 통신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당초 목표치였던 1500만명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5G망 구축도 지연되며 이동통신3사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5G가입자 목표치를 1200만~1350만명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KT의 경우 2분기 5G가입자가 350만명이 될 것으로 봤는데 현재와 같은 추세면 1200만명 달성도 버겁지 않겠냐는 예상이다.


한편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수는 7021만 4930명을 기록했다. 2G가입자는 58만1302명으로 전월보다 2만6638명 감소했다.


◆ 알뜰폰 신규 가입자↑...5G품질 논란에 ‘자급제+LTE’ 각광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9월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736만5881명으로 전월보다 1만2148명 증가했다. 정부 활성화 정책과 5G품질 논란에 따른 자급제 단말기 선호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5G 망 커버리지에 고가 요금제 논란까지 더해지며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해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하는 패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아이폰12 자급제 단말을 겨냥한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LG헬로비전 등 LG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9개사는 관련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KT엠모바일도 젊은층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였다. 일부 사업자들은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단말에 대한 파손 보험도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을 더욱 넓히고 있다.


알뜰폰 신규 가입자는 지난 7월 6만426명에서 8월 7만4984명, 9월 9만998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5G가입자는 지난달보다 716명 늘어난 3626명이다. 전체 5G시장의 0.0003% 수준이다.


한편 알뜰폰은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6월부터 나홀로 순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9909명 가입자 순증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후 9월 1만2433명, 10월 1만3039명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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