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2개월 연속 증가세
코나, 팰리세이드, 베뉴 등 실적견인
현대자동차의 미국 판매량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코나, 팰리세이드, 베뉴 등 SUV 전략차종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10월 한 달간 5만739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5만7094대 보다 0.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0월 판매량은 50만820대로 전년 동기 56만3450대 보다 11.1% 줄었다.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늘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10월 누계로는 감소했다.
10월 판매는 차종별로 증가와 감소가 혼재되는 양상을 보였다.
엑센트는 1129대, 엘란트라 1만1428대, 아이오닉 1202대, 싼타페 9072대, 투싼 1만898대, 벨로스터 44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보다 33.8%, 15.9%, 56.6%, 17.3%, 3.5%, 46.9% 각각 감소했다.
다만 신차인 팰리세이드와 전기차 코나는 10월 한 달간 각각 7519대, 65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2.6%, 18.6% 증가하는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베뉴 역시 10월 한 달간 1577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 넥쏘가 37대 팔리며 117.6% 증가했고 쏘나타는 7570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4.9% 늘었다.
10월 누계로는 팰리세이드, 베뉴를 제외한 전 차종이 감소했다.
랜디 파커 판매 담당 부사장은 "자동차 소매 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소매실적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며 "SUV 제품이 대부분의 성장을 주도했지만 쏘나타도 20% 늘었다. 완전히 새로워진 엘란트라는 이달 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