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2선승제 1차전 승리팀 100% PO행
두산과 LG는 PS서 2승 2패 동률 전적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산과 LG의 전략은 1차전 올인이다.
두 팀은 4일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두 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따라서 정규시즌에서 맞붙을 때마다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자존심 대결을 이어왔다.
포스트시즌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5번째다. 1993년과 1998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승리했는데 특히 1993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4위였음에도 2승 1패를 거두며 업셋에 성공했고, 1998년에도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두산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2000시즌 양 대 리그 제도로 인해 플레이오프서 만났던 두 팀은 두산이 1차전을 내주고 1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 4연승을 내달려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기존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리즈다.
KBO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는 1989년 도입됐고 2007년까지 3전 2선승제(2005년 5전 3선승제)로 치러졌다.
따라서 16차례 열린 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횟수는 16차례로 확률로 따지면 무려 100%에 달한다. 즉, 1차전을 잡은 팀이 예외 없이 시리즈를 잡았다는 뜻이다.
시리즈가 2차전에서 끝날 확률 또한 상당히 높다. 16번의 승리 중 56.3%에 달하는 9번이 2연승으로 2차전서 시리즈가 끝났기 때문이다.
5전 3선승제까지 포함해도 1차전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29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6%에 이르렀고 예외는 단 4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