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0만원으로 상향
메리츠증권은 6일 카카오에 대해 비용 증가를 압도하는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어난 1조1004억원의 매출액과 103.5% 급증하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긴 1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톡비즈 매출액이 2844억원으로 1년 새 75.1% 늘어났고, 배송상품과 톡스토어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17조9000억원으로 38% 증가했고, 카카오페이 증권계좌는 250만개를 돌파하며 마이데이타 사업자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3분기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각각 34.9%, 107.0%씩 늘어났음에도 1484억원의 유료 콘텐츠 매출액 등을 내세워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향상된 10.9%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지배순이익도 투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1년 새 128.9% 급증한 1275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이 비용 증가를 압도하는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