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0여일 만에 발급 5만장 돌파…"PLCC 카드론 이례적"
카드 발급고객 4명 중 3명은 여성…차별화된 디자인 '효과'
지난달 중순 현대카드가 출시한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PLCC)가 여성과 3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출시한 '스타벅스 현대카드'가 발급 매수 5만장을 돌파했다. 현대카드 측은 "한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PLCC 특징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수치"라며 "국내외 어디서 사용하든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특성과 초기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현대카드' 고객 현황을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카드를 발급받은 절반 가량(49.5%)은 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40대가 32.1%, 20대가 13.2%를 기록했다. 커피를 일상적으로 마시는 20~40대 젊은 층 고객 비율이 카드 발급고객의 대부분(94.8%)을 차지한 것이다.
또한 카드발급 고객 4명 중 3명은 여성(75.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남성 회원 비중이 높은 일반 신용카드 고객군과는 그 결을 달리하는 것이다.
한편 스타벅스의 핵심 심볼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카드 디자인도 인기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스타벅스와 현대카드는 앞서 고객들의 다양한 디자인 취향을 고려해 총 5가지 디자인의 카드 플레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5종의 디자인도 연령과 성별에 따라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검은 색감에 단순하고 무난한 이미지의 ‘Midnight’ 디자인이 20대 이하 젊은 층과 남성고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5종 플레이트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37.8%)을 받았다.
이어 화려한 이미지의 ‘Mystical’(28.5%)과 종이재질을 카드 플레이트에 구현해 이목을 집중시킨 ‘Caution!’(17.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Mystical’은 여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Sparkle’과 ‘Starry’ 디자인을 선택한 고객은 각각 전체의 10.3%와 6.1%를 차지했다.
한편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국내외 카드 이용금액(신용판매) 3만원 누적 시마다 스타벅스 리워드 포인트인 별을 1개씩 적립해준다.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별은 한도가 없으며, 카드 사용 시마다 일별로 별이 적립돼 한 달을 기다리지 않아도 적립한 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부 인기 디자인 플레이트의 경우 물량이 부족하고 상품에 대한 주요 소셜미디어 반응이 일반 신용카드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고객 반응이 좋다”며 “스타벅스와 함께 PLCC 카드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