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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패 엇갈린 PO, 몇 차전에서 끝날까?


입력 2020.11.10 08:20 수정 2020.11.10 09: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차전 승리한 두산, 76.7%의 KS 진출 확률

궁지 몰린 KT 위즈는 최대한 길게 끌고 가야

1차전을 승리한 두산은 76.7%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잡았다. ⓒ 뉴시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1차전도 잡았다.


두산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3-2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따낸 두산은 80%에 달하는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붙잡았다.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30차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24개 팀(80%)이 시리즈 최종 승자로 오른 바 있다.


5전 3선승제로 9번 열렸던 준플레이오프까지 확대해도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총 33번의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랐고(76.7%), 1차전 패배 후 뒤집었던 확률은 23.3%(10회)에 불과했다.


이제 팬들의 궁금증은 플레이오프가 과연 몇 차전까지 이어질지의 여부다.


두산 입장에서는 1차전을 잡았으나 최종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실제로 1차전을 승리했던 33번(준PO 포함)의 사례를 분석해 비중을 따졌을 때 3전 전승의 스윕으로 끝난 경우는 9번(27.3%)에 불과했고, 4차전 11회(33.3%), 그리고 최종 5차전서 승부가 갈린 횟수가 가장 많은 13회(39.4%)에 달했다. 물론 두산은 이번 1차전 승리로 76.7%의 KS행 확률을 품고 있다.


5전 3선승제 포스트시즌의 경기별 진출 확률. ⓒ 데일리안 스포츠

23.3%의 뒤집기 확률을 안고 2차전에 나서야할 KT는 말 그대로 총력전을 벌어야 한다. 다만 2차전을 잡는다면 오히려 역스윕도 가능하다.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를 잡았던 역대 10개팀 가운데 2차전부터 연승을 내달려 4차전서 끝냈던 경우는 6번, 최종 5차전까지 갔던 사례는 4번이다. 분위기상 1차전을 패했더라도 2차전을 승리한다면 역풍을 몰아칠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한편, KT는 외국인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나서며,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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