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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꿨더니…연간 1인 당 428만원 혜택 제공


입력 2020.11.11 10:20 수정 2020.11.11 10:2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산림청, 11월 한 달 ‘숲가꾸기 기간’ 운영

숲가꾸기, 산림 경제적·공익적 가치 높여

숲가꾸기가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인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공익기능 평가액에 따르면, 산림의 공익가치는 연간 221조원에 이르며, 이는 국민 한 사람에게 428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숲가꾸기 효과 ⓒ산림청

산림청은 11월 한 달을 ‘숲가꾸기 기간’으로 운영한다며, 숲가꾸기 정책의 필요성과 그간의 추진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11일 발표했다.


숲가꾸기는 어린나무를 심어 크게 자랄 수 있도록 나무심기 후 나이와 상태에 따라 풀베기, 덩굴제거, 어린나무가꾸기, 솎아베기 등의 작업을 통해 나무의 성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산림자원 순환체계 및 산림경영의 핵심적인 정책이며, 예산액은 매년 평균 2200억원 내외로 산림청 전체 예산의 10%를 상회하는 중요한 업무다.


산림청은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산림정책의 방향을 ‘심는 정책’에서 ‘가꾸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1998년부터 현재까지 410만ha의 숲을 가꿨으며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가치로는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ha당 임목축적이 1998년 이전보다 약 3배 증가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과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한 산림경영 성과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25년간(1990∼2015) 임목축적 증가율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때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경제회복에 기여했으며 현재 연간 1만1000명의 임업기능인 및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산림이 주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했으며, 산림재해 방지·맑은 물·아름다운 경관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는 국민적인 나무심기 노력을 통해 황폐했던 산을 푸른 숲으로 바꾸었지만 과거 속성수 위주의 나무심기로 경제성이 부족한 실정으로 경제림 전환을 위해 벌채 및 숲가꾸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산림녹화를 위해 식재한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 등의 녹화수종 및 불량림에 대해서는 벌채하고, 낙엽송과 같은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갱신한 후 생육 단계별로 필요한 숲가꾸기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산림청은 앞으로 국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산림의 기능이 최적발휘 될 수 있도록 숲가꾸기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안전 강화를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디지털 산림경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숲가꾸기 정책의 필요성 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1월 한 달을 ‘숲가꾸기 기간’으로 정해 체험행사를 추진, 올해는 전국 153개 기관에서 40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가 실시되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간소하게 추진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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