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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정권의 말기적 현상 목도"…국민의힘 긴급화상의총


입력 2020.11.29 17:38 수정 2020.11.29 17:3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추미애 무법천지 돼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

말해야 하는데 하지 않으면 대통령 없는 상황

국민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 따를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화상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출석했다는 의미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긴급화상의원총회를 열어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찍어내기' 사태 △더불어민주당의 정기국회 법안 일방 처리 동향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긴급 소집된 화상의총에서 "망해가는 정권의 말기적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며 "백주대낮에 법무장관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어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의 침묵은 묵인 내지 용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말해야할 것을 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대통령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나아가 "있을 수 없는 무법 상황이 생기는데 대해 대통령이 본인의 입장을 국민들 앞에 정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국민들도 대통령의 침묵의 길이만큼이나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 정희용 의원 등만 국회에 나왔으며,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나머지 60여 명의 의원들은 각자 화상으로 참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이후 화상의총은 비공개로 전환돼, 원내지도부와 의원들은 현 정국과 정기국회 원내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 직후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문재인정권이 막무가내로 망치고 있는 이 나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 무엇이든 던지고 희생해야 하는 엄중한 시간이 다가왔다"며 "비록 불통이고 절벽이지만, 우리의 의지를 세워 나라가 불법·무법천지로 가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지금 초선 의원들이 이 정권의 불통에 대해 커다란 울분을 갖고 아주 대단한 결기를 보이고 있다"며 "헌법에 반하거나 대한민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법안들을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키려 예상되는 경우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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