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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귀가' 안 풀리는 이강인, 이번에는 코로나19?


입력 2020.12.02 08:35 수정 2020.12.02 08:3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발렌시아 훈련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후 돌연 귀가

구단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있다" 발표...감염 우려 고조

이강인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휩싸였다. ⓒ 뉴시스

이강인(19·발렌시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우려에 휩싸였다.


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발렌시아 훈련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에 돌입한 체리셰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가한 훈련을 뒤로하고 혼자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현지언론에 포착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발렌시아 구단은 “1군 선수 가운데 확진 의심자가 나왔다. 해당 선수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밀접하게 접촉한 선수도 격리됐다. 구단은 프리메라리가 프로토콜을 준수했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최종 확정 판정을 통보받은 뒤 해당 선수의 이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선수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강인을 둘러싼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다. 부상이 없었는데 팀 훈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고, 뛰어야 하는 이강인이 훈련장에 도착한 후 돌연 귀가하는 흐름은 정상적으로 볼 수 없다.


이강인 ⓒ KFA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동선도 코로나19 감염 의심에 무게를 더한다. 당시 벤투호에서는 조현우를 비롯해 선수들 7명 포함 스태프까지 총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소속팀 복귀 이후에도 가진 한차례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를 감안했을 때, 당시의 여파가 이강인에게 미칠 수도 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동료인 체리셰프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것 또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어떤 경로든 코로나19 감염이라면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이어 이번 시즌에도 출전시간에 불만을 토로했다. 시즌 초반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지만 풀타임 자체가 없다. 최근에도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는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 결정을 놓고 현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몇 차례 나왔다.


이강인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를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현지언론들도 “이강인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발렌시아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요한 시점에 코로나19 감염이라면 이강인에게도 큰 악재다.


어린 시절 원대한 꿈을 품게 했던 발렌시아. 그곳에서의 1군 생활은 꼬여가는 모양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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