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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아내…유명 권투선수?


입력 2020.12.09 16:38 수정 2020.12.09 19:2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더 선 홈페이지 캡처

남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용의자로 지목된 브라질 출신의 여성 프로 권투선수가 경찰에 체포됐다.


8일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비비안 오베노프(34)가 지난 10월 19일 스위스 인터라켄에 있는 식당에서 남편 A(61)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위층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올해 1월 결혼했다. 하지만 계속된 불화로 사건이 벌어지기 3주 전부터 따로 떨어져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베노프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쉽게 화내는 다혈질이며 링 밖에서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위스 현지 매체 '블릭'에 따르면 오베노프의 전 남자친구는 서로 술을 마신 상태로 말다툼을 벌이다 "그녀가 주먹으로 내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라고 폭로했다.


오베노프는 2016년 영국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30세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 2명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체포된 적도 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오베노프는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체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18세부터 권투 선수로 데뷔해 27세 때 프로 선수로 전향했다. 2018년 WBA 인터내셔널 여자 슈퍼 페더급 타이틀을 보유했다. 그는 2019년 프로 권투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스위스에서 요식업에서 일했으며 체육관도 운영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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