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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600억원 대출 연체… 상환자금 부족"


입력 2020.12.15 09:42 수정 2020.12.15 09:4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경영 상황 악화로 600억원 가량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경영상화 악화로 상환자금이 부족해 해당 대출 기관과의 만기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원금은 600억원, 이자는 6178만원이다. 이는 쌍용차 자기자본 7492억원의 8.02%에 해당한다.


쌍용차는 이날 기준 JP모건에 원금 약 200억원과 이자 2035만원, BNP파리바에 원금 100억원과 이자 1090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원금 약 300억원과 이자 3000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율을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인데다, 쌍용차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은 심화하고 있다.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인 쌍용차는 최근 세차례 연속 감사 의견을 거절당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분기보고서에서 "3090억원의 영업손실과 3048억원의 분기순손실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5357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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