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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코로나19 변종 확산...당국 “후속 연구 필요”


입력 2020.12.20 16:47 수정 2020.12.20 16:27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코로나19 대응 4단계 격상을 앞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리젠트가를 걷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기존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넘어 4단계를 신설하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등에 이를 적용했다.ⓒAP/뉴시스

영국 남동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영향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설명자료를 통해 “영국 남동부 켄트시 주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유행을 분석하던 중 1100명 이상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면서 “현재 변이가 바이러스 특성 및 임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판단되나 전파력, 감염 재생산지수 등 구체적인 영향은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번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중의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정의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 공유망'(GISAID) 분석에 따르면 이 중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에서 티로신으로 변한 것, 69-70번 결실, 144-145번 결실이 바이러스 구조 및 기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영국 정부는 전염력이 코로나19 변종이 번지고 있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을 사실상 전면 봉쇄한 상태다. 아직 치명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염률이 기존 코로나19 대비 7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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