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패스’ 인증서,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적용

내년 1월 15일 적용…휴대전화 2단계 인증 보안성↑

정부24·국민신문고 등 온라인 공공서비스 영역 확대

이동통신 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패스(PASS) 인증서를 내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패스 인증서를 통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이동통신 3사

내년부터 ‘패스(PASS)’ 인증서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1월 15일부터 패스 인증서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통 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사를 거쳐 편의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인정받아 이달 확정 사업자로 지정됐다.

패스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절차 없이 터치 2번으로 발급 가능하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 하여 고객의 번거로움을 덜었다고 이통 3사는 설명했다.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휴대전화 2단계 인증으로 높은 보안 수준을 갖췄다. 인증서 정보를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통 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내년 1월 내 패스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