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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고로 유해가스배출 원천차단 기술 적용


입력 2020.12.22 11:48 수정 2020.12.22 11:48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문제 해결…재송풍에 가스청정밸브 활용

현대제철이 개발한 대기오염물질 차단 시스템 ‘1차 안전밸브’ 개념도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2일 고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공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진행한 휴풍(고로 정비에 앞서 고열의 공기 주입을 멈추는 작업)에 이어 재송풍 과정에서도 가스청정밸브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기존 고로 브리더보다 배출가스 불투명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달 3일 2고로를 시작으로 24일 1고로 재송풍 때 가스청정밸브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는 환경부에서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3고로 재송풍 시 가스청정밸브의 정상가동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배출가스의 불투명도를 측정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해 3월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청정밸브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쳤으며, 이를‘1차 안전밸브’라고 명명했다.


현대제철은 1차 안전밸브를 지난 1월 3고로에 우선 설치해 휴풍 시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얻었고, 상반기 모든 고로에 설치 완료했다.


당진제철소 관계자는 “현대제철의‘1차 안전밸브’는 조업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인 만큼,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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