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복지위, 전체회의 열고 안건 상정해 의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복지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가 함께 채택한 보고서엔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함께 담았다.
행안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가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쌓은 경험이 행안부 장관 직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의 7대 원칙에 위배되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역 의원이자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내년 재보궐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 2006년 구입한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고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은 점 등은 공직자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위는 보고서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역임한 권 후보자는 감염병을 다뤄본 경험과 원만한 성품으로 코로나19 전쟁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에 육박하는(12월 22일 기준) 상황에서도 후보자는 여전히 K방역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등 야당의 부적격 의견도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