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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에도 사상 최고치 경신…개인 2.2조원 순매수


입력 2020.12.29 16:14 수정 2020.12.29 16:1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인 2조1980억원 순매수…외국인·기관 각각 3191억, 1조91723억 '팔자'

셀트리온 10% 급등 마감…美 3대 증시도 부양책 통과에 사상 최대치 경신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0.42%) 상승한 2820.51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배당락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해 2820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들이 2조2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0.42%) 상승한 2820.51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7%) 오른 2810.5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은 개인이 2조198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191억원, 1조97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25%), 의료정밀(3.76%), 운수창고(1.8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은행(-6.26%), 통신업(-3.84%), 보험(-3.4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0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1%) 내린 7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96%), LG화학(-0.12%), 삼성물산(-2.50%), LG생활건강(-1.16%) 등이 약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셀트리온(10.0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0.41포인트(3.28%) 오른 957.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2609억원, 8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28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6종목이 떨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6.67%) 상승한 16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씨젠(12.73%), 알테오젠(16.58%), 에이치엘비(4.7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 상승세는 호조를 나타낸 미국증시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10포인트(0.68%) 상승한 3만0403.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0포인트(0.87%) 오른 3735.36, 나스닥 지수는 94.69포인트(0.74%) 상승한 1만2899.42에 마감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증시 3대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9000억 달러(986조8500억원) 규모의 추가 부양안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양책과 관련한 리스크가 소멸되면서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순매수세가 몰리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허가 신청을 낸 영향으로 상승폭을 높이면서 전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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