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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내년 수출 플러스 안착 시킬 것”


입력 2020.12.30 14:45 수정 2020.12.30 14:46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신년사 통해 내년 정책 청사진 제시…탄소중립에 박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년에 수출을 확실하게 플러스로 전환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들쑥날쑥했던 수출전선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성 장관은 30일 신년사에서 “수출을 확실하게 플러스로 전환시키겠다”며 “무역금융의 충분한 공급, 디지털무역 확대, 수출물류 적체 등 현장애로 해소를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태양광‧풍력 사업, 스마트그린산단, 미래차 인프라 등 체감형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신속한 집행으로 민간투자를 견인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지역경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중심으로 빅3 신산업을 확대하고 광역 및 시도별 대표산업을 육성해 지역산업 재건에 방점을 찍었다.


디지털과 친환경 분야는 접목해 주력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한편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성 장관은 “디지털 기술을 제조업 혁신 원천으로 활용하겠다. 주요 업종별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이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요소를 활용하는 로봇의 광범위한 보급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을 향한 속도도 낸다. 기업과 충분히 상의하고 소통하면서 장기적 시계(視界) 하에 민관이 함께 하는 기술개발과 투자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빅3 신산업은 그간 노력을 바탕으로 구체적 성과를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요 투자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진행을 밀착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강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산업 분야는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존 에너지 전환 방침을 고수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전력망과 운영시스템을 대폭 보강하고 전력시장도 개편을 내세웠다.


성 장관은 “고효율 태양광, 초대형 풍력과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과 수소 생산‧유통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과정 밸류체인 구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우리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며 “에너지 전환이 에너지믹스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산업생태계 전반의 혁신에 대해서는 ‘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 미래차 전환 준비, 시스템반도체 분야 팹리스‧파운드리 협력 등을 사례로 들었다.


성 장관은 "글로벌 차원 연대‧협력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연계해 다자체제의 복원 논의에참여하는 한편 국익 관점에서 포괄적·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며 “디지털 통상, 환경 규범 등 새로운 무역질서 형성 과정에서도 주요 국가와 연대하면서 우리 입장을 주도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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