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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첫 연기대상 거머쥐며 전무후무한 기록 세웠다


입력 2020.12.31 09:19 수정 2020.12.31 09:2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배우 박해진이 데뷔 14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감격 어린 수상 소감으로 배우의 품격을 높였다.


박해진은 30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꼰대인턴'으로 영예의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박해진은 "제가 이상을 받아도 될 지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며 "2008년도 MBC에서 신인상을 받은 지 12년 만에 MBC에서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가족들, 소속사와 스태프의 이름을 일일히 나열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해진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끝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덜 힘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이 촬영장은 매일 촬영장에 가는 게 즐거웠다"며 '꼰대인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겠다"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김응수에게 대상의 영광을 돌려 훈훈함을 선사했다.


MBC '꼰대인턴'은 박해진 본인에게 특별한 드라마로 회자해 온 작품인 만큼 애정도 컸다. 방송 당시 '분위기 최고인 드라마 현장의 대명사'로 꼽힐 만큼 배우, 스태프들 간의 우정이 남달랐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응수 등 선후배간 애정이 돈독해 화제가 된 터라 연기대상을 받은 박해진의 소회도 남달랐다.


박해진은 2020년 데뷔 14년차 배우로서 성장한 한 해였다는 평가다. 먼저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의 M&A전문가와 119특수구조대를 오가는 역할로 동시간대 방송한 '미스터트롯'이 시청률 37%가 넘는 상대였음에도 수목극 시청률과 화제성을 지켜냈다. 이어 '꼰대인턴' 속 인턴과 최연소 마케팅·영업팀 부장 가열찬 역으로 화제성과 시청률 작품의 평가까지 모두 휘어잡으며 '꼰대'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를 새롭게 방향 전환시켰다.


박해진은 총 15주 동안 방송된 두 드라마에서 14주간 수목극 1위를 기록했으며 화제성 8주간 1위, 검색반응 8주간 1위를 기록했다.


KBS '포레스트' 방송 당시에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극적으로 국회를 통과했고, MBC '꼰대인턴'은 오랜만에 PPL봇물과 광고까지 완판하며 스페셜 방송 '꼰대인턴 방구석 팬미팅', 네이버 오디오클립 '투팍토크여행(꼰대인턴상담소-시즌2)'은 현재까지 네이버 오디오클립 전체 인기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시즌3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화제성은 기존 콘텐츠에서는 불편한 이슈로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은 반면 '꼰대인턴'은 파격적인 이슈를 착하고 슬기롭게 이끌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꼰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부각시키는 좋은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


이렇듯 올해 두 작품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MBC 연기대상까지 수상한 박해진은 시청률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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