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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선박 억류 해제 위해 노력중…억류 배경 예단할 상황 아냐"


입력 2021.01.05 11:12 수정 2021.01.05 13:1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사실관계 파악, 선원 안전을 확인이 급선무"

강경화 외교부 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조속히 나포 상태가 풀릴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4일) 1차 대응을 했고, 주한이란공관과 주이란한국대사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계속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한국 시중은행 계좌에 묶인 이란 자금 동결이 선박 억류 배경이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 그런 것을 섣불리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일단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우리 선원 안전을 확인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나포) 조치가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며 "해당 선박에는 7200t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주(州) 검찰과 항만청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케미호가 소속된 디엠쉽핑(DM Shipping) 측은 혁명수비대가 나포 근거로 제시한 화학물질과 관련해 '선박에 화학물질이 실려 있는 것은 맞지만, 환경오염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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