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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고 체포돼도 10억 벌었다, 진격의 '가세연' 슈퍼챗 1위


입력 2021.01.05 20:57 수정 2021.01.06 01:3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버 슈퍼챗 1위

강용석 체포 당시 급상승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슈퍼챗 수입을 올린 유튜브 채널이 됐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5일 전세계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가세연이 지난해 슈퍼챗으로만 약 7억 25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슈퍼챗은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유튜버에게 채팅창을 통해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일종의 후원금인 셈이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개념이다. 플랫폼인 유튜브 측이 30~37%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나머지가 유튜버에게 돌아간다.


ⓒ플레이보드

가세연은 지난 2018년 7월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구독자 63만 여명을 기록, 총 10억 7000만원 가량의 슈퍼챗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가세연의 슈퍼챗이 급상승한 시기는 강 변호사가 체포되던 지난해 12월 둘째 주다. 지난12월 8일 강 변호사는 4차례나 되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로 집에서 체포됐다. 당시 강 변호사는 문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과 악수를 했다는 사진 한 장을 지난 3월 공개해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았다.


이날 하루에만 가세연은 약1500만원의 슈퍼챗을 받아 840만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각종 이슈를 다루며 화제를 모은 가세연은 주로 우파 정치집회에 참여, 정치권의 비하인드 등을 전하며 대표적인 우파 유튜브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가세연은 배우 공형진, 안정훈, 김민종 등 유명인들의 지지를 받는가 하면, 강 변호사가 체포된 당시 구독자들로부터 "힘내세요 소장님" "文정부에 대항하는 투사 강용석" "우리 보수가 더 뭉쳐야 한다" 등 채팅창을 통해 열렬한 응원과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가세연은 도를 넘는 무차별 폭로와 자극적인 콘텐츠로 지탄도 함께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의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을 제기해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의적이다" "인신공격이 지나치다" "신뢰성 제로" 등 비난을 받으며 수차례 고소, 고발을 당했다.


실제로 강 변호사는 지난 달 체포될 때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온갖 사람들이 고발을 해서 걸려있는 사건이 수십 건 되는데 경찰·검찰이 부른다고 다 나갔다가는 가세연 업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플레이보드

한편 슈퍼챗 상위 채널은 2위 유기견 및 반려견 채널 '팔천사와 강아지세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치 성향을 가진 채널이었다. 3위는 전광훈 목사의 '너알아 TV' 4위는 진보 성향 개혁국민운동본부 이종원 대표의 '시사타파TV', 5위는 보수 성향 시사 채널인 '신의 한 수'가 차지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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