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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 길고양이 두개골 공유하고 '낄낄'…"난 이춘재과"


입력 2021.01.07 16:46 수정 2021.03.10 16:03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학대당하는 길고양이ⓒ온라인 커뮤니티, 데일리안

오픈채팅방에서 길고양이를 죽인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동물과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고양이들을 죽이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오픈채팅방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인스타그램 사용자(ddup******) 글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작성자는 "지인이 오픈채팅방에 있었고, 스크린샷을 제게 보내 알게 됐다"고 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익명으로 운영되는 오픈채팅방에서 A씨 등은 밤마다 길고양이가 울어대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화살로 길고양이를 죽였다.


그는 이들이 숨진 길고양이의 두개골 머리뼈를 집안에 가져와 사진을 찍어 단체 오픈채팅방에 공유를 했다고 전했다.


또 작성자가 공개한 글에는 학대를 당하는 검은색 고양이의 모습과 36명이 참여한 '고어 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오픈채팅방 대화 내용 사진이 담겼다.


고어 전문방 오픈채팅방 대화 내용ⓒ온라인커뮤니티, 데일리안

작성자는 "검은색 고양이는 철장에 갇힌 채 기름을 부어 태워버렸다고 한다"며 "영상 소리를 들어보면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작성자가 공유한 오픈채팅방 사진에서 한 사람은 "길고양이 죽이고 싶은데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ㅠㅜ"라며 "무언가 죽일만한 거 눈앞에 나타나면 좋겠다ㅠㅠㅠ"라고 썼다.


이를 본 다른 사람이 참새를 추천하자, 또 다른 사람은 참새는 작아서 해부할 맛이 나지 않는다며 비둘기를 추천했다.


작성자는 "길에서 태어나 길고양이로 생활하는 것도 안타까운데 말 못하고 아무런 죄가 없는 동물들에게 이래도 되는 거냐"고 분개했다.


고어 전문방 오픈채팅방 대화 내용ⓒ온라인 커뮤니티, 데일리안

이 밖에도 또 다른 사람은 "유영철 정남규와 다른 강호순 이춘재과인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살인까지 할 사이코패스 집단이다. 무조건 수사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말도 못하고 반항도 못 하는 약한 동물 상대로 뭐 하는 짓이냐"며 분노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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