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와 폭설로 3년 만에 서울 전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백화점 주차요원들이 코트를 입고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자 A씨는 '백화점 주차요원들 코트 입는 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영하 8도의 날씨에 밖에 나와 있는 주차요원이 코트를 입고 입과 얼굴이 얼어서 안내하는데 말도 잘 못 하더라"며 주차요원들의 복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영하 8도 날씨에 코트를 입고 밖에 나와 있던 주차요원이 입과 얼굴이 얼어서 안내하는데 말도 제대로 잘 못 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다음 날 주차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주차요원들 롱패딩 입게 해달라고, 오히려 추운 날씨에 코트 입고 있는 모습 보기 좋지 않다고 꼭 시정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 청년들이 내 아들, 내 조카, 내 동생 같은 마음이라면 영하 날씨에 코트 입혀 길에 몇 시간씩 서 있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엄청난 추위가 온다"며 "젊은 청년들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하고 백화점 측에서 패딩을 입을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공감을 표현했다. 한 누리꾼은 "00000에서 일해봤는데 진짜 패딩 못 입게 하고 핫팩 던져주고 2시간 서 있고 군대 근무 선 것보다 힘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롱코트 재질이 부직포라 안에 껴입으면 옷이 안들어갔다"라며 "본인 근무복이 정해져 있어 막 껴입는 게 거의 불가능"이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백화점 VIP 주차 쪽에 일하고 있는데 지금 한파인데 코트 입고 일한다"며 "진짜 진심 귀 얼어서 너무 아프고 손, 발도 너무 시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