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5년차 맞은 文, 2021년 신년사 발표
"코로나 격차 줄이는 포용적 회복 중요"
"조기 종식 최선…전국민 백신 무료 접종"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며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한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