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1월 중순 입국 못하면 2월 스프링캠프 합류 일정 꼬여 'NPB 대응'
멜 로하스 주니어(31)와 라울 알칸타라(29)가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할 수 있을까.
10일(한국시각) 일본 스포니치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최근 로하스, 알칸타라 등 새로운 외국인선수의 정상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에 대해 ‘예외 허용’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1월 말까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한 대응이다.
조치대로라면 새롭게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외국인선수들은 다음달 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가 어렵다. 1월 중순에는 입국해야 자가격리(2주)를 거친 뒤 2월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출발 일정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KBO리그 타점왕 출신의 재리 센즈는 취업 비자가 남아 일본 입국이 가능하지만,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신규 비자발급이 필요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한 NC 다이노스 출신의 에릭 테임즈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KBO리그 MVP 로하스(2년 최대 550만 달러)와 다승왕 알칸타라(2년 400만 달러)는 시즌을 마친 뒤 나란히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한편, 한신 구단 관계자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NPB 측에서 현재 1월 내 비자발급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