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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유노윤호, "영혼까지 끌어모은 앨범"…'누아르'로 영화같은 컴백


입력 2021.01.18 13:17 수정 2021.01.18 13:1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유노윤호, 두 번째 미니앨범 속 자신의 가치관 담아

황정민·이정현 '땡큐' 뮤직비디오 참여

유노윤호가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한 편의 영화같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노윤호는 18일 오전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NOIR) 발매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했다.


유노윤호는 "오래 준비한만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작 기획부터 참여를 같이 했다. 첫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가 살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표현했다면 이번엔 한 남자가 느끼는 희노애락을 담아봤다. 흔히들 인생을 '한 편의 영화 같다'라고 말하지 않나. 그래서 앨범을 영화처럼 표현해봤다"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MC로 지원사격에 나선 최강창민은 "1년 전부터 기획된 앨범이다. 옆에서 지켜보며 정말 영혼까지 끌어모아 준비한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땡큐'는 액션 누아르 영화 같은 진한 페이소스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으로,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까지 자신을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는 "'땡큐' 무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뮤지컬 적인 요소로 전개된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가면을 활용한 동작과 가사와 어울리는 댄스 등을 만들었으니 기대감을 가지고 봐달라"고 '땡큐' 무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유노윤호는 '누아르' 앨범의 전곡을 모두 트랙필름으로 시각화 했다. 특히 '땡큐'에는 배우 황정민, 이정현이 출연했으며 19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는 "각 분위기에 맞는 영화 장르를 선정해 찍었다. 수록곡 모두 표현과 서사가 달라 다양한 장르로 연출할 수 있었다. '땡큐'는 액션영화를 방불케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다보니 19금 등급을 받았다. 이왕 하는거 대충하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방송 버전을 위한 편집본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보시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노개런티로 '땡큐'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준 황정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황정민 선배님은 '국제시장'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어렵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 씨는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많이 맡아 와일드한 성격일 것 같았는데 너무 다정하셨다. 액션 합을 맞추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촬영했고, 그 결과 만족스러운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고 캐스팅 뒷 이야기를 전했다.


또 수록곡 '불면' 피처링과 트랙필름 출연을 해준 신예은을 언급하며 "노래를 부른 사람이 영상에도 같이 출연하니 곡의 감정선이 잘 표현된 것 같다. 피처링을 위해 보컬 레슨도 받았다고 한다. 또 녹음하는 중간에도 쉬지 않는 걸 보며 프로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이번 '누아르'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공감'이라고 꼽으며 "곡의 감정선이 느껴질 수 있길 바랐기 때문에 공감이 제일 중요했다. 또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어떻게 녹여낼까도 신경썼다. 첫 솔로 앨범 때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앨범 공개에 앞서 임창정의 '소주 한잔', 이승철의 '서쪽 하늘' 등의 커버 영상을 올리며 보컬적인 색도 강조했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보컬적인 강점을 진정성이라고 전하며 "이번 앨범에 저의 가치관이 들어있다보니 제가 느끼는 감정을 잘 전달하고 싶었다. 최대한 담백하게 부르고 각곡에 대한 톤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정 만수르'란 밈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처음에 부담스러웠지만, 받아들이고 나니 재미있다. 이 모든게 아이디어가 됐다"며 "제 자신을 넘어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공법이 저다운 것 같아서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앨범 성과가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새로운 틀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란걸 인지해주시면 그걸로 감사드린다.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처럼 오래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18년차가 된 가수로서 목표를 제시했다.


유노윤호 두 번째 미니앨범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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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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