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정성 시험 자료 위조 사실 적발…3거래일 연속 하락세
메디톡스가 식약처로부터 보툴리눔 제제인 '이노톡스주'에 대한 최종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통보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5200원(3.75%) 하락한 1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3.94%) 약세 이후 전날인 18일에도 하루 만에 1만7700원(11.33%) 급락 마감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노톡스주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받았다는 사유를 근거로 현행 약사법에 따라 1월 26일자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노톡스 허가취소는 검찰이 메디톡스가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 과정에서 해당 품목의 의약품의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했다는 사실을 적발해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된 결과다.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된 이노톡스의 허가제출서류 조작 의혹을 조사해왔다.
식약처는 검찰로부터 이 사실을 공지 받은 뒤 해당 품목 및 위반사항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12월 22일 해당 품목에 대한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식약처는 당시 허가취소 행정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점과 소비자 보호 및 위해 사전예방 등을 위해 잠정적으로 제조·판매 중지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