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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의 힘’ 흥국생명, KGC 잡고 선두 굳힐까


입력 2021.01.20 00:05 수정 2021.01.19 22:4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5위 KGC인삼공사 상대로 4연승 도전

승리시 GS칼텍스와 격차 승점 10 이상

흥국생명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김연경. ⓒ KOVO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최강 흥국생명이 5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충무체육관 열리는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흥국생명은 승점 43(15승3패)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2위 GS칼텍스(승점 34)와는 무려 9차이로 제법 격차가 있다. 만약 KGC인삼공사를 잡는다면 2위와의 승점 차를 최대 12까지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최근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하늘을 찌른다. 김연경과 이재영 등 토종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물론 흥국생명도 위기는 있었다. 지난날 초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이 잠시 흔들렸다.


3라운드에서 2승 3패로 주춤하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4라운드 들어 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좀 더 달아날 수 있고, 다가오는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반대로 패하면 GS칼텍스와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6라운드까지 불이 붙을 전망이다.


순위는 비록 5위지만 KGC인삼공사는 만만치 않은 상태다. 올 시즌 여자부 팀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외국인 발렌티나 디우프가 건재하다.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모두 웃었지만 셧아웃 승리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끝까지 흥국생명을 괴롭혔다.


오히려 더 급한 쪽은 KGC인삼공사다. 봄 배구에 참가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등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3위 IBK기업은행과는 승점 차이도 3밖에 나지 않는다. 흥국생명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자리를 맞바꿀 수도 있다.


봄 배구에 나가고자 하는 KGC인삼공사의 저항도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4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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