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측근들과 신당 창당 논의"
20일(현지시간) 4년 임기를 마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과 신당 창당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주 복수의 참모, 지인들과 함께 신당 창당 구상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신당 명칭은 '패트리엇 파티(Patriot Party)', 즉 애국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신당 창당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면서도 "대통령은 많은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2016년 대선 전 정치적으로 공화당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에 대해 비난한 후 나왔다.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의회 습격 사태를 계기로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혔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마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부추겼다"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