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중심 2만5297편 운항...LCC업계 순위 5→2위
올해 항공시장 변화에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개선 전력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선 중심으로 수송객을 크게 늘리며 선방했다.
올해 항공시장 변화에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성장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국내선 수송객 393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도(306만명) 대비 약 9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어포탈) 통계에 따르면 이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제주항공(435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진에어(365만명)가 그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티웨이항공의 점유율은 23%로 지난 2019년 업계 5위였지만 지난해 2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운항편수도 전체 11만309편 중 2만5297편을 운항해 전체 운항편수 중 23%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선 중심의 신규 노선 취항으로 국내선 수송객 수 2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월 청주-제주, 5월 김포-부산, 6월 광주-양양·부산·양양·김포-광주, 9월 부산-제주 노선을 취항했다.
회사측은 "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국내선 중심의 신규노선 취항을 통한 항공기재 활용과 여객 수요를 늘려 나갔다"며 "경영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임직원들의 휴직 및 순환근무와 국내선 신규 취항 및 확대를 통한 빠른 영업전략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중대형 항공기 도입을 통항 중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최근 중대형 항공기를 통한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을 발표한 회사는 올해 말 부터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등 노선 차별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최신 시설의 훈련센터 운영을 통해 중대형 항공기종에 맞는 훈련과 본격적인 국제선 재운항 시 최상의 안전운항 시스템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새해를 맞아 진행한 일출 비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하늘에서 바라보는 새해 첫 일출의 감동을 선사했으며 국제선 무착륙 비행을 진행해 새로운 항공수요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국내 대표 오버더탑(OTT·Over The Top) 기업인 ‘왓챠’ 제휴를 통해 탑승 고객들이 엔터테인먼트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는 고객들을 위한 티펫(t’pet) 서비스를 2월부터 제공하면서 감성마케팅을 통한 고객 만족도도 높여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선 중심의 빠른 노선 운영을 통해 실적 방어와 가동률 확장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에도 수익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