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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 인수 신세계, 막대한 투자 예고 ‘롯데도 긴장해야’


입력 2021.01.27 15:59 수정 2021.01.27 16: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공격적인 투자 약속..야구계에 새 바람 불러일으킬지 관심

2018년 우승 전력에 투자 더하면 새로운 강호 급부상 전망

2021시즌부터는 롯데와 신세계의 유통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 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야구 판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이번 야구단 인수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재계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한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인수해 새로운 형태의 유통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인수에만 1352억8000만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신세계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팬 서비스는 물론 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기존 SK 와이번스 전력을 고스란히 승계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전력 보강에도 나설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로 인해 신세계가 외부 FA 시장의 핵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거 추신수 영입설이 솔솔 흘러나오는 등 판은 깔리고 있다.


당장 다가오는 2021시즌보다는 2022시즌이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이미 FA 시장에 나온 대어급들이 이미 팀을 선택했고, 3월 정식 출범을 위해 선수 영입 외에도 해야 될 일이 많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뉴시스

일단 올해는 1년 동안 새롭게 정착하게 된 인천에 안정적으로 뿌리 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진짜 승부처는 역시 내년이다.


2021시즌을 마치면 김현수, 손아섭, 박병호, 서건창 등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들이 대거 FA로 풀린다.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신세계의 행보가 벌써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치긴 했으나 기존 전력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저력이 있는 팀이다. 김원형 감독도 2022년에는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구단도 어떤 식으로든 특급 FA를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뒤늦게 프로야구판에 뛰어들었지만 신세계는 벌써부터 타 구단들의 경계를 사고 있다. 특히 유통 라이벌 롯데 입장에서는 신세계의 공격적인 행보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7위에 그치며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는 경남 라이벌 NC의 창단 첫 우승을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뛰어든 신세계에마저 밀린다면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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