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한 경기부양안 타결을 촉구했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고를 받기 전 취재진에 "과거의 위기에서 우리는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걸 배웠다. 충분히 하지 않는 게 문제"라며 "우리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내놓은 1조9000억 달러(2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 통과에 의회가 즉각 나서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아울러 옐런 장관도 "대통령의 구제책은 수백만이 세계적 전염병 사태를 견뎌내도록 도울 것"이라며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날 옐런 장관의 보고가 '무대응의 대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경기부양안 처리를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원에 상정된 법안이 통과되려면 전체 100표 중 60표가 필요하다. 상원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분점하고 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에 유리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14일 미국인 1인당 14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코로나19 퇴치에 4000억 달러를 쓰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