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지난 몇 주 간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군용기가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주변 정세를 불안케 하는 공격적 행위하고 비판했다.
30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중국 해·공군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령부는 "중국 군용기가 미국 함대, 군용기, 승조원에 전혀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국제분쟁해역인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미국은 한 국가가 과도한 권익을 주장한다고 판단되는 공역에 군 함정이나 항공기를 보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2017년 이 지역에서 수행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