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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외 산업단지에 IDC 구축…LH와 사업 협력


입력 2021.02.01 09:19 수정 2021.02.01 09:1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디지코 사업 모델…현지 시장 맞춤형 DX 추진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이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 사옥에서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과 ‘글로벌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

KT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글로벌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KT의 ‘코리아 원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양사는 ▲해외산업단지 내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해외사업 정보 교류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코리아 원팀형 IDC는 LH가 해외 국가에 조성한 산업단지 내에 KT가 IDC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KT 회선과 통합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KT는 글로벌 사업도 IDC 등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인 ‘KT DX IDC 용산’을 개관하는 등 총 1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IDC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IDC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다양한 확장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LH 해외산업단지에 입주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한다. LH는 해외산업단지에 기업 고객 맞춤형 기반 시설을 확충해 산단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H는 정부가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정책에 따라 ‘해외 스마트시티 및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를 시작으로 총 19개국에서 3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의 도시 개발 체계와 해외 산업단지 조성 노하우를 해외 시장에 전하고 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LH와 협력해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으로 한국형 해외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혁신을 리딩하고, 해외 시장별로 DX 전략을 정교화해 해외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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